안녕하세요! 저는 6월 중순 쯤 자연 임신한걸 알고서 얼떨떨 했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었습니다.
하반기에 계획 임신을 준비 중이였는데 그전에 임신이 되서 너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6주에 아기 심장소리를 듣고 나도 엄마가 되는 구나 라는 생각에 설레여서 아기 용품도 하나 둘 구매 하고
이른걸 알지만 부모님,친구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었습니다.
그러다 8주에 병원에 가니 7주차에 아기 심장이 멎었다 라는 계류 유산 판정을 받았고 소파술을 받았습니다.
몸 보다도 마음이 너무 힘든 2주를 보냈습니다.
유산 소식을 듣고 몇일 사이에 소파술 까지 빠르게 진행이 되었지만, 1주 이상은 너무 심적으로 힘들더라구요
자꾸 유산의 이유를 저에게서 찾게되어서 더 심적으로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습관성 유산으로 가면 어쩌지? 다시 임신을 했는데 또 유산이 되면 어쩌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10주 이내의 유산은 대부분 염색체 이상으로 부모의 잘못은 없다는 주위의 얘기가 있었지만 자꾸 불안감과 걱정이
저를 괴롭히더라구요
저는 소파술 예약을 잡을때 아기 염색체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수술 전 아기가 이렇게 된거에 대한 이유를 알고 미리 대비할 수 있는건 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맘을 바꿔 소파술을 할때 아기 염색체 검사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염색체 검사로 유산이 염색체 이상인지 아닌지 알 수 있고 염색체 이상이 아니라면 습관성 유산 검사를 해서
조금이라도 영향이 가는 원인들을 줄여 나갈 려고 합니다.
염색체 검사 결과는 한달 정도는 걸린다고 생각 하셔야 합니다.
아기 조직을 바로 검사하는건 줄 알았는데 결과가 늦어서 병원에 전화해 보니 아기 조직을 어느 정도 키워서
검사를 해야 해서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결과를 알기 전이지만, 염색체 검사를 의뢰 하니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것 같습니다.
습관성 유산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 후기도 앞으로 상세히 적어 볼게요
계획 없이 생긴 아기라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지만 앞으로 몸관리 잘해서 다시 임신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는 유산후 보약과 엽산을 남편과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적정 체중이 되어야 아기 한테도 저한테도 좋다고 하여 건강하게 식단을 하며 운동하여 다이어트도 하려고 합니다.
계류 유산 하신 분들 모두 마음과 몸 모두 건강히 회복 하시는게 먼저 라고 생각합니다.
안좋은 생각이 자꾸 드는게 당연한건데 의도적으로 자꾸 좋은 생각하려고 노력하시고,
가까운 곳 여행을 가시거나 산책하시면서 마음을 잘 다독이시고 추스리시는걸 추천드려요
저 또한 그랬는데 자꾸 다음 임신에 집착하고 조급해 지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마인드컨트롤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이 회복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산부인과나 신생아를 보면 지금도 마음이 안좋긴 하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 아픔도 무뎌지고 덜 슬픈 날들이 올거에요!
유산 하시고 회복 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하시고 앞으로 예쁜 아기 찾아 오시길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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